본문 바로가기
리빙 · 스토리

“나는 그렇게 107kg에서 85kg이 되었다” 다이어트는 진행 중

by 리뷰하는남자 2025. 8. 7.

 

이 사진은 실제 내 모습이었다.

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나는 열심히 찌웠다.
무려 107.7kg.
그건 체중이 아니라 존재감이었다.

움직일 때마다 콧구멍에서 피리 소리가 났고

오래 걸으면 고관절 쪽으로 한 쪽 다리가 저려왔다
사진 찍는 건 내가 내 얼굴을 보기 싫어 피했다

다이어트?
안 해본 게 없었다.
헬스장 등록만 하고 안 가는 게 기본.
닭가슴살은 아직도 냉동실에 있다.

그러다
이건 내가 책 홍보하는 게 아니지만 충분히 계기가 되었으니 말하건대

어떤 박사님이 펴낸 스위치온 다이어트?라는 책을 사다가(그것도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샀다)

별 기대 없이 단백질 쉐이크 마시며 시작했다.
속이 좀 더부룩해서 덜 먹게 되더라. 평소에 우유같은 걸 먹으면 체해서 오히려 도움이 된 것 같다.
"먹고 싶은데 속이 거절하는 상태"

운동은 거의 안 했다. 대신에 어느 순간 애써서 좀 안먹기 시작했다.

워낙 고도비만이라 잠깐만 안 먹어도 체중이 줄긴 줄어든다. 몸에 수분만 빠진 거지만.
계단 올라가면 운동한 걸로 쳤고
강아지 산책은 '유산소'라 우겼다.

그렇게 딱 3개월.
107.7kg → 85kg.

22.7kg 감량.
비법?
없다.
그냥
✔ 단백질 쉐이크
✔ 먹는 양 조절
✔ 무한리필 샤브샤브를 많이 가긴 했다

그게 전부였고
그걸 계속한 게 포인트였다.


지금 내 기분?
거울 볼 때마다 이미 존잘이라 이제 그만 빼고 싶지만 원하는 몸무게가 되면 after사진 올리고 나서 비로소 후련할 것 같다.